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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티북에 들어 있던 다즐링과 올해 여름 선물 세트에 들어 있는 다즐링

    (둘 다 선물 받았다. 루피시아 가 본 지가 언젠지 기억도 안 나네 ㄸㄹㄹ)

    티백들 중 2nd가 겹치길래 이걸 꺼내봤다

    얼마전까지는 카페인 섭취가 꺼려졌었지만 이제는 좀 괜찮아졌기 때문에...

    내 사랑 티북을 드디어 개봉할 수 있게 됐다ㅋㅋ 

     

    하나는 1년이나 묵힌 차이긴 하지만 제대로 밀봉돼어 있었기 때문에 맛의 변화는 없었겠거니. 상미기한도 아직이구요.

     

    18년 티북에 들어 있던 다즐링은 내가 생각하는 그대로의 다즐링이었다.

    특유의 씁쓸한 맛과 입안 가득 차는 풍미? 쓴맛도 우아하게 느껴지는 다즐링 특유의 매력이 있다.

     

    잎차의 경우는 프루티한 맛, 깔끔한 목넘김, 마시기 쉬운 세컨드 플러시라고 설명되어 있기는 함.

     

    그런데 문제의 여름 한정 티백 세트의 다즐링이...ㅠㅠㅠㅠ

    먹자마자 내 입을 의심함. 시간도 똑같이 맞췄고 온도도 맞췄고 잔도 같은데 대체 이 맛은 무엇???

    이건 다즐링 특유의 쓴맛이 아니라 뭐라고 해야 하나, 꼭 가루약을 먹는 것처럼 쓴 맛이 계속해서 느껴졌다. 대체 이게 뭔가 싶어 1~2회 마셔 보라길래 2번째는 시음기 쓸 때 그닥 참고하지는 않는데... 너무 이상해서 다시 우렸는데 여전히 그 맛이 계속해서 났다. 마지막엔 그냥그냥 물을 마신다는 느낌으로 마시고 땡. 대체 요건 뭐여쓸까ㅠㅠ?

     

    같은 두물차였는데 하나만 이렇게 맛없을 수가 있나 싶은 시음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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