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을 갤럭시로 했더니...
내가 생각했던 거랑 느낌이 넘 다른 오늘의 식물일기.
가지를 꺽어서 긴 화분에 쭉쭉 꽂아둔 게 싹이 튼 지도 어언 n년(기억 안 남)
나중에 심어야지 심어야지~하다가 여전히 이 상태
화분이 너무 좁으니까 꽃송이는 많이 맺혀도 꽃도 못 피우고 죽는 게 대부분이다
올해는 꽃송이 절반정도 잘라 봤는데 그래도 아슬아슬...
올가을에는 진짜 땅으로 옮겨심어줘야지ㅠㅠ
행복한 무화과님에게 우편으로 나눔받은 무화과 가지
꽈꽈와 무무 (지금ㅈㅣ음)
애기달을 만나기 얼마 전, 무화과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어떤 분이 무화과 가지를 나눔하시는 걸 발견하고 덧글로 저도 주십사했더니 이듬해에 정말로 잊지 않고 우편으로 보내주셨다!!
처음엔 봉투에 든 게 뭔지 모르고 '_'???이런 얼굴로 쳐다봄ㅋㅋ
바쁘다는 핑계로 물꽂이로 며칠 지내다가 오른쪽 무무 먼저 심고 화분이 없어서 왼쪽 꽈꽈는 늦게 심음
흙으로 옮기고 관리를 잘해준 무무는 잘 컸는데 초반에 물도 좀 말리고 했던 꽈꽈는 영 불안하다ㅠㅠ
잘 살아나야 하나는 엄마 주고, 하나는 내가 하는데!!
이거 보내주신 분한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데 그 블로그가 어디였는지 못 찾겠다ㅠㅠ
혹시 이 블로그를 보시면(그럴리없겠지만...) 넘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겨우내 그 추운 우리집 현관에서 죽지도 않고 살지도 않고(...) 꽃을 피우는 둥 마는 둥 하던 금잔화.
정작 씨앗을 뿌린 작년 봄에는 제대로 싹도 못 보고 대실패였는데.
올해까지 계속 저렇게 꽃을 피우고 있다.
금잔화가 여러해살이였나;;;?
오른쪽의 귀리와 캣닙은 홍시를 위해 심은 건데
저것들도 작년엔 실패했다가 늦가을에 싹터서 올해 저러구 있다ㅋㅋ
씨앗의 세계는 알다가도 몰게써
이건 진짜 볼 것도 없는데...
해피트리(가지가 더럽게 자람)
율마(몇해 잘 키우다가 올초에 물을 말리는 바람에 자란 것보다 더 상함...)
테이블야자(뿌리가 살아는 계시는지ㅠㅠ?)
마당에서 달님이 뽑은 잡초만 3포대...
이 싸움은 끝이 나긴 할 것인가.
씨앗을 뿌리긴 했는데 각각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남ㅎ
좀 더 자라면 솎아주든지 옮겨심어주는 걸로...
부추 잘라버리고 싶당
부추 옆에 해바라기 쪼롬히 심었다. 아마 실패하겠지.
노지에 씨앗을 뿌려서 싹을 보고 꽃을 보는 건 생각보다 어렵더라
진달래 나무 가지 정리하고 싶다
주목 나무는 우리집 와서 예쁜 나무가 엉망이 됐네;;
처음에 옮겨심을 때 너무 대충? 옮겨심어졌다 싶었는데... 결국 앓더니 이모양이꼴이 됐다.
아까워... 이걸로 트리 만들고 싶었는데.
이건 엄마가 준 ←치자와 모나리자→
작년 가을에 받아왔는데 아직 못 옮겨심었다.
얘네 이러다가 진짜 곧 죽지 싶다
물을 줘도줘도 모자라더니 모나리자는 개화기를 지났는데 꽃은 몇 송이밖에 못 보고,
치자는 이제 개화기인데 꽃은 필 기미도 안 보인다.
죽였다가는 내가 죽을 텐데....
첫해 봤던 뱀딸기가 올해도 무성하네.
이왕이면 산딸기면 좋았으려만.
나보다 컸던 목단나무 본가지를 다 자르고 새로 나온 어린 가지만 남겨뒀다
너무 큰 나무였던 지라 안에 있던 새 가지도 이미 무성하니 컸다
속이 다 시원하다
장미는 피고지고 계절이 가기 전까지 무성했는데, 올해는 너무 더워 그런지 벌써 힘이 없다
꽃이 바닥을 보고 있는 건 우리가 가지 정리를 제대로 안 했기 때문이지만...ㅎ
우리집 화분s
요즘은 자꾸 제라늄을 좀 들이고 싶다
겨울이 되면 분명 얼려 죽일 것 같은데도 그 화사한 꽃이 눈가에 맴맴 맴도는 게, 봄은 봄인가 보다